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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 검은 잎/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제주3

 

 

제주 사진 아직 반도 더 남음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슬슬 기억이 옅어지고 있음ㅠ_ㅠ

ㅇ..일단 이번 주까지만 서울에서 요양할 예정이다. 담주에 뭐 어떻게든 공부하겠지....... 지금 급하게 해야 할 일은 본초 실습서 정도인데 애석하게도 학교에 두고 와서 정말 어쩔 수 없음. 담주에 어찌어찌 실습서 14주치 끝내보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본다..... 전과목 강제 하루컷이 되겠지만^_^ 게다가 오늘 매도 매수 착각해서 나의 소중한 xxxx을 헐값에 팔아넘김..ㅎ r ... '엥 호가 3개나 낮췄는데 바로 매수체결이 된다고?' 했는데 매도였음....... 아무튼 우울한 이야기는 이쯤 하고, 오늘은 제주 여행 두 번째 날 사진 중 꽃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당. 넘 우울하거든요ㅠ_________ㅠ

 


지금 내가 듣는 노래는 아비치의 waiting for love. 사실 아비치 최애 노래는 wake me up, hey brother인데 이 노래 들으면 울 수도 있어서 애써 밝은 노래를 들어본다...

https://youtu.be/cHHLHGNpCSA

아비치 노래 중 제일 유명한 노래 중 하나고 아마 호불호는 크게 안탈듯?

가사가 좋다.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kinda beautiful
And every night has its day, so magical
And if there's love in this life, there's no obstacle
That can't be defeated

For every tyrant a tear for the vulnerable
In every lost soul the bones of a miracle
For every dreamer a dream we're unstoppable
With something to believe in

Monday left me broken
Tuesday I was through with hoping
Wednesday my empty arms were open
Thursday waiting for love, waiting for love
Thank the stars it's Friday
I'm burning like a fire gone wild on Saturday
Guess I won't be coming to church on Sunday
I'll be waiting for love, waiting for love
To come around

We are one of a kind irreplaceable
How did I get so blind and so cynical
If theres love in this life we're unstoppable
No we can't be defeated

 

 


 

청송 고기국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로 8

 

아침으로 먹은 고기국수가 생각나서.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가끔 생각난다.

약간 로컬 맛집 느낌?!

고기 양이 많아서 좋았다.

비빔국수도 한 입 먹어봤는데 비빔보단 그냥 고기국수가 조금 더 나은 듯!

근데 그냥 둘 다 시키고 수육까지 먹고 싶음!! 아 배고파~~~~~

 

 

 

국수 먹고 다음 일정 가기 전에 언니들이 찍어쥼

나무도 배경도 뭔가 청량청량하게 나와서 마음에 든다.

카메라 앞에서 뚝딱거리는 나도 꽤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구... 😋

 

샤이니 view 들어야 하는 날씨임

 

 

 

사실 이거 먹고 카페 베케 갔는데 그건 제주1에 ㅎㅎ

 

언니들 앞이라고 귀여운 척좀 해봄ㅋㅋ 주름과 철판이 늘어가는 스물셋

 

베케 떠나기 전에 한 컷! 이제 수국 보러 (❁´◡`❁)

 

 

차 안에서 찰칵. 운전하느라 넘 고생했어 언니...❤ 우리 과엔 차 있는 사람이 많은데 자주 얻어타서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동선 짤 때 카멜리아힐과 휴애리 둘 중 어디 갈지 고민했는데, 이후 일정과 숙소를 고려한 결과 휴애리로 결정하게 되었다. 담엔 카멜리아힐 꼭 가보고픔! 꽃은 늘 옳다. 뭔가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건 참 경이로운 일.

 

사실 누군가가 후기에 휴애리 완전 별로라고 해서 조금 겁먹었는데.. 좋았음!

수국이 완전 활~~~짝은 아니었지만, 그냥 걸으면서 둘러보기 좋고 사진 찍기도 좋고ㅎㅎ

 

 

들어가자마자 나온 수국 밭! 셀프 웨딩 느낌으로 사진 찍는 커플도 있었다. 

 

[속보]좋아하는 언니가 사준 집게핀, 하지만 납작뒷통수라 생각보다 소화하기 어려워

 

 

제주 하면 보통 귤이 떠오르는데 이번 동선에선 귤 관련한 장소가 하나도 없었다. 근데 마침 귤 비슷한 거 열린 나무 있길래 찍어봄. 제주 느낌 낭낭하죠?

 

 

 

 

집게핀은 내 길이 아닌 걸로
뭐가 웃겨!

 

 

 

 

 

 

좀 더 걸으면 수국으로 가득한 비닐하우스(?)가 나온다. 

 

 

 

파란 수국 💙
나 이 사진 맘에 들어!!!!!!!
나름.. 퍼스널컬러 진단받을 때 어울린다고 한 색의 꽃임ㅋ_ㅋ

 

근데 여름뮤트 연예인 치면 김태리 김고은 나와서 참고할 수 없을 따름이고 (광광운다)

 

여기서 넷이 웃으면서 찍은 사진 있는데 참 행복해 보여.. 곧 시험기간인데 열심히 추억팔이 해보자!!!!!!!!

아무튼 수국 말고도 이래저래 많았는데 사진은 꼭 꽃 옆에서만 찍게 되더라고. 

 

 

 

여기까지 오면 거의 출구 부근

 

사실 꽃만 볼 줄 알았는데 동물들도 많이 보고 왔다. 오리, 돼지, 염소, 토끼, 당나귀... 무인 당근 판매 기계 있길래 당근 직접 주기도 했다.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이 문득문득 생각난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한 번쯤은 동물 실험 찬반 토론을 해봤을 텐데. 거의 근거가 정해진 pro and con. 나 또한 해부 실습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쥐의 배도 갈라봤고, 실험용 쥐를 다룬 논문들을 읽으며 언젠가는 직접 실험에 참여할 수도 있고. 갇힌 동물을 보며 귀엽다고 말해도 되는가.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혹은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나는 떳떳했는가. 난 불교는 아니지만 윤회설을 믿는다. 사후세계도 믿는다. 내 영혼의 유효기간은 당장 내일까지 혹은 맥시멈 80년 정도겠지만, 다음에 무엇으로 태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나를 고요한 요람에. 카스트 제도와 거대한 수레바퀴가 매연처럼 다가온다. 실험용 쥐와 수드라, 관광객과 브라만. 이런 단어들...   

 

*휴애리 공원을 욕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동물원 가는 사람을 뭐라고 하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냥 심장이 괜히 좀 가려워서... 가려운 마음 자판으로라도 긁어보려는 소심한 몸부림.

 

*동물과 식물을 완전히 떼어놓고 인간의 행복을 논할 수는 없다. 분명히.

 

 

 

갯무꽃밭

S언니가 찾아낸 사진 명소. 정말 잘 찾았자나>_<

여기도 사진 찍는 사람이 은근 있었다.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명 있는데. 음악 하시는 분인지 악기를 들고 오셨다. 흰 드레스를 입고 악기와 함께 사진을 찍으셨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악기 하나 제대로 배워보고는 싶은데 사실 늘 좀 뒷전이긴 했다. 초딩 때 체르니 50까지 하기도 했고 유튜브 보면서 가끔 피아노도 치긴 하지만... 하모니카 불 줄 알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하고 싶어! 근데 일단 디제잉이 더 배우고 싶음. 여름방학 때 꼭 등록해야지 ᕦ(ò_óˇ)ᕤ 

 

 

앉아서 찍은 사진도 많은데 언니가 인디아나 존스 같다고 한 게 생각나서 걍 혼자 볼게.. 

아무튼 갯무꽃밭 추천합니다~

 

 

 

열심히 달려서 카페 그계절 도착했는데 마감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제대로 못 즐겼다.

예뻤는데... 아쉽구만....  

 

 

 

배고프니까 밥 먹으러. 

 

선흘곶

제주 제주시 조천읍 동백로 102

 

맛있음!!!

나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반찬 맛있게 잘 먹었당.

근데 생수가 아니라 뭔가를 탄 물이어서 물은 조금 별로였음 ㅠㅠ

돔베고기는 막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이래저래 깔끔하게 잘 어울리는 음식들로 기억

생선이랑 장이 맛있음!

 


일단 이 정도로 마무리! 

제주 4에서 남은 사진 다 털어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여행 사진 갤러리에서 다시 꺼내볼 때 내가 자주 듣는 노래로 마무리 : WALK THE MOON - ONE FOOT

노래 좋아욤 ㅎ_ㅎ 

https://youtu.be/05v4nfUmBYI

 

조금만 더 참으면 종강이고 본과 2학년의 반이 끝난다.

원래도 꿀인 본2(근데 시험기간은 딱히 꿀이 아닌 것 같아) + 비대면 수업 = 환상의 조합으로

하고 싶은 일은 뭐든 할 수 있는 1학기가 될 줄 알았는데...

몇몇 일들이 마음처럼 안돼서 속상하기도 하지만, 계획에 아예 없던 제주 여행 덕분에 조금 위안이 된다.

계획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이렇게 어렵다니.

대운이 바뀌는 23살이라 무언가를 조금은 기대했는데 싱겁게 5월이 지나가고 있다.

짭짤한 6월이 오길 바라며 끝

 

*만약 2학기 대면 수업하면 진지하게 휴학할 생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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