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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 검은 잎/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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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9 with Avicii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To. 알파 이기은반년 전 로마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헤어질 결심을 봤다. 큰 기대 없이 튼 영화였는데 너무 재밌었다. 잔인한 장면을 싫어한다는 1원칙에 의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당연히 제껴왔는데, 탕웨이와 박해일의 연기는 물론이고 몇몇 단어에 감겨버리고 말았다. 예를 들면 마침내. 그리고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꽤 아늑했고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은 인문학 대외활동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 안이다. 노트북 충전기와 침을 놓고 온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침은 룸메 놔주기로 했는데 .. 그리고 노트북 충전기 없어서 디제잉 영상 못 찍을 것 같다..) 요즘은 마음에 걸리는 일을 생각보다 슉슉 풀어내고 있다. 준비성이 부족했던 나를 꾸짖고 하대하는 것은 참으로 쉽고 익..
기분이 좋으면 뭐가 좋은가?에 대한 17년 동안의 고민 그러니까 병원경영 과제 1쪽을 만들고 4일 동안 미뤘는데 또 미루고 여기에 글을 쓰기 시작함. OMG 이러다 정말 당일 새벽에 눈물흘리며 쓰게 생겼음. 티스토리도 아침먹고 시작했는데 벌써 점심 먹을 시간.. 30분만 쓰려고 했는데 무슨 일인가 싶지만, 오후에 피부과 달려보자 ! 시작 난 요즘 기분이 꽤 괜찮다. 생경한 문장이다. 사람들과 사물의 장점이 솔방울처럼 송송 들어온다. 위에 솔방울은 학교 가는 길에 찍었다. 음악 듣기가 (잠..시) 싫어진 상태라 요즘은 이어폰을 그냥 꼽기만 하고 걸어간다. 몸엔 여러 구멍이 있다. 出&入을 위한 구멍을 일부분 막는 것은 여전히 안정감을 준다. 그 기분을 표현하면 아래 사진과 같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말과 기분전환용 플레이리스트가 알고리즘에 속출하는 상황..
w3 시간 정말 빠르군 ;_;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기차에서 3주차 정리 시작! 월요일 이 날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날 서울에서 막차 타고 내려가는데 기차에서 잠들어서..ㅋ 생전 처음 듣는 곳에서 내렸는데…. 감사한 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어찌어찌 새벽에 다시 원룸까지 도착했다. 믿기지 않는 연쇄적인 친절을 경험했고 몸은 피곤했지만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에 나오는 기억 창고의 구슬.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어렴풋이라도 기억할듯한뎅 나는 아주아주 커다란 구슬 하나를 얻었다. 평생 이 구슬을 보관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다양한 생각을 하느라 잠들 수 없었다. 나를 도와주신 X와 Y처럼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다짐에서 끝나지 않도록 몇 가지 계획을 세웠는데… 그..
w2 2주차 시작! 나 아직도 넥스트레벨 처돌이. 세상 모든 고난 제껴버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출근송~💦 https://www.youtube.com/watch?v=4TWR90KJl84 월요일 마지막 주차에 최종 발표를 해야 하는데 백지 상태라서 슬슬 압박감이 들기 시작 ....사실 마음 먹고 밤새 논문 읽고 그러면 나도 적응 훨씬 잘 할 것 같은데,, 요즘 드라마 로스쿨에 뒤늦게 미쳐버려서 시간이 없음. 물론 나도 예습 복습은 하지 않지만ㅎ 저 장면은 강솔a가 수업시간에 답변을 너~~~~무 못해서 타인에게 민폐를 주는 느낌이라 보기가 힘들었음. 물론 지금은 솔에이 사랑해... 아무튼 정말 재밌다는 ~ 월요일 오전엔 겔 만들기 진행. 쌤이 시키지 않더라도 저번주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그냥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마..
w1 이 글이 언제 공개처리될지는 미지수지만~ 책임감을 갖고 기록하기 위해서 일단은 비공개로 매일 조금씩 기록해보기로.. 서약서 내용때문에 뭔가를 자세하게 쓰기 참 어렵다. 그냥 앨범처럼 순간순간의 기억을 선명하게 남기는 글이다. 요점만 말하자면 지방의 모 대학 프로그램에 한 달 동안 참여하게 되어서 생애 첫 자취를 시작했다. 사실 여러모로 아쉬움도 많이 남고 조금 다른 순서로 일을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되긴 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선택을 현명하게 하는 법을 배운다기보다는, 과거의 선택이 현명하지 못했음을 알아차린 뒤에 어떻게 멘탈을 관리하고 결단을 내리는지를 배우는 것 같다. 아, 당연히 아직 못 배웠다.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보..ㅈ ㅏ .. 뭔가 아닌 것 같다 싶을 때 그만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