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기숙사에서 빨래 돌려놓고 잠들었다. 눈을 뜨니 5시에서 6시로 달려가는 지점이었는데 지금 다시 자면 1교시 시작 직전일 것을 알기에 꾸역꾸역 마무리를 하고 누웠다. 그런데 잠이 오지 않아! 미라클모닝 느낌으로 여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현대인답게 유튜브 쇼츠에 4시간을 쓸 뻔했지만 15분 만에 빠져나왔다. (물론 수요일 수업 꿀잠 예약.. 하 간계 과제 시작해야 하는데)
갤러리와 뇌실에 생각 덩어리는 쌓여가는데 본과 3학년 대면 수업이 벅차다는 핑계로 자꾸 글쓰기를 미루고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과 그러다보면 정말 사는 대로 살아지게 된다는 말들이 여전히 혼란스럽다. 일반적인 자기 계발 블로그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서 상당히 좋아하는 한 블로그에서 말하길, 쉬고 싶을 때에는 맘껏 쉬는 이유는 : 몸과 마음이 회복되면 다시 무엇이든 열심히 하게 될 본인을 믿어서라고 했다. 믿음! 내게 없고 또한 원하는 대상임은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사실 한동안은 ~ 본인을 믿는다면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현상들 중 하나인 도태됨, 뒤처짐 등이 나타날까 싶었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자기확신이라는 별똥별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열심히 생각하고 물어왔다. 천문학은 이름부터 참으로 멋있지 않은가. 혜성이 떨어지는 날짜 시간 및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 위한 시간은 어떤 가치가 있는가? 미래를 위한 착실한 준비인지, 관성처럼 본인을 물어뜯는 습관인지, 영혼이 미래에만 머물러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자의 합리화인지?
위에 언급했던 블로그에서는 이분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요즘 읽고 있는 핫핑크 표지의 책, 8월에 읽었던 검은 표지의 책도 상반되는 2가지가 함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억에 남는 텍스트 중 하나 : 어릴 적의 순수한 열망을 유지하면서도 속물 같을 수 있다
fortunately인지 unfortunately인지, 와닿는 구절은 시간에 따라 바뀐다. 후회와 자책은 내 패시브지만, 저 책을 내가 조금이라도 빨리 읽었으면 내 인생이 나아졌을까 류의 후회는 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겠다고는 생각한다.) 천민이 성공하는 위인전을 구약성서처럼 찾아 읽었던 초등학생의 나는 학교 가서 통분을 하거나, 울분에 차서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경기도로 소심한 가출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장영실을 표상하며 교과서에 이름을 남기고 죽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정 없이 이기적으로 대했다.
*마음 편한 정도의 후회를 느끼는 영역을 탐색하고 그 영역을 넓혀야 한다.
최근에 홍대 미대를 지원하는 고3 학생의 글을 첨삭하며 코멘트를 달았는데 글의 요지는 ‘상상력’이었다. 상상. 같은 음절이 두 번 반복되는 여러 단어(예를 들자면 부부)중 제일 매력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성문이 열리고 후두가 울릴 때 그 사이로 무의식에서 잠자던 꿈이 터져 나오는 느낌이다. 그러나 단어는 짧고 개(open 폰이라 한자 쓰기가 번거롭다) 다음엔 폐(close) 가 온다. 어린 시절에 이상화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잘 나타내는 과거 인스타 게시물이 있어서 부끄럽지만 (고정까지 해놓은 주제에?!?!) 가져와본다.

2016년 고등학교 2학년 때의 글이다.
뭐라고 더 덧붙일까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는 편이 낫겠다. 당시의 나는 정말로 저렇게 생각했고, 부끄럽지만 낯이 뜨겁진 않다. 그래 18살이 세상에 대해서 얼마나 알겠으며, 지금 24살의 나도 아직 세상에 대해 잘 모른다. 18살보다 타인에게 칭찬을 건네고 대화를 이어나가기 쉬워진 나 하지만 무언가 끓어오르는 패기를 상실한 24살의 나. 내 연표로 재판이 열릴 것도 아니며, 윤회에 성공하더라도 내 묘비명을 볼 수 없다. 모두 나의 모습이다. 매 순간 모든 좌표마다 치열했고 정직했고 사랑스럽고 그러면 되는 걸 아는데도, 그래프의 모양이 조금이라도 일그러지면, 마음이 참 아프고,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
20대 초반의 주요 과제는?
그토록 원했던 국문과를 합격하고 예치금을 냈지만 마감 1시간 전에 내 손으로 입학포기서를 썼다는 죄책감
생존 욕구에 따라 가능할지도 모르는 작가의 삶보다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한의대를 선택했다는 죄책감
그렇게 고른 전공인데 매일매일이 내가 성장하기보다는 찌들어간다는 구역감
사람을 살리겠다는 사명감 없이 전공을 선택하는 어른이 되고 싶자 않았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나와 타인에게 가시를 세우지 않는 법을 익히는 것이었다. 훨씬 미성숙했던 어제까지의 시간을 톺아보면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할 수 없어서 남들에게도 그렇게 대했지. 내로남불이라는 말도 듣고 나한테만 엄격하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것도 결국 그 순간 마주한 타인의 좌표와의 각도에 의한 관념. 걸러 듣기라는 4글자로는 압축할 수 없는 - 타인의 관념을 양파처럼 세밀하게 겹겹이 분리하여 당시의 역량에 알맞은 표층만 흡수하기. 결국 이거 잘 하는 게 잘 사는 거지? 타인의 말에 휩쓸리지도 않고 본인 말만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려고. 그게 참 어려우며 사실은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 같은 거잖아.
9월 24일 토요일에는 문요한 작가&의사의 강연회에 다녀왔다. 10분 일찍 가서 1열도 사수하고, 강연 끝나고 첫 번째로 질문도 했다. 학교에서는 절대 이럴 수 없지..

문요한 작가를 제대로 알게 된 경로는 아래 영상이다.
https://youtu.be/CIlupBlZOkU
위의 영상을 검색한 경로는 뭐 .. 뻔하지ㅋ
번식욕/호르몬/뿌리 깊은 방어기제는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아무튼 영상과 결이 좀 맞는 것 같아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아니! 내가 소나무에서 1년 동안 고민해서 나름대로 혼자 도출한 윤리학 주제와 너무나도 겹치는 것이다. 처음엔 좀 슬펐다. 내가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자는 주제의식과 자기친절의 중요성, 자책에서 벗어나기 등등이 이미 누군가가 훨씬 잘 알고 많이 알려온 상태라니.. 내가 선구자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 아니라, 이 블로그와 작가의 책들을 한 달만 공부했어도 훨씬 빠르게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겠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곧 괜찮아졌다. 진지하게 고민해온 부분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한 귀로 들어와 반대쪽 귀로 흘러 나갔던 타인의 조언과 다름이 없을 터. 이를테면 ‘기은아 너 스스로에게 좀 더 너그럽게 대해봐. 너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등의 말들은 내게 그다지 위로도 도움도 되지 않았고, 나 또한 타인에게 진심이지만 실효성 없는 위로를 하게 되어서 유감일 때마다, 그래도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근본 상태에서 감정적 충만함을 얻어가곤 한다. (그래도 저런 말 해준 분들 다 기억하고 있으며 감사함! 내 말의 요지 알지?! )
🎵막간 자랑 : 강연 듣고 보일러룸 감 ㅋㅋ💓



며칠 전 동기들과 점심을 먹다가 P언니가 ‘헐 기은이 서울대 붙었어? 몰랐네~ 대단하다!’ 라고 말했다. 20살의 나라면 안면 근육을 가득 굳힌 채로 ‘나 서울대 이야기하는 거 안 좋아해..’라고 말하며 갑분싸에 일조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랬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살의 나라면 갑분싸는 겨우 피했지만 ‘네 지금 너무 후회해요..’ 라며 자기연민 트로트를 불렀을 것이고.. 작년의 나라면 어색하게 웃으며 최대한 화제를 돌렸을 것이다. 지금은? 솔직히 저 순간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 어색하게 웃었던 것 같기도 하고 .. 겸손과 자아비판 사이에서 이상한 자음과 모음을 조합했던 것도 같고. 내뱉은 말을 기억하지 못하다니! 그래도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믿는다. 예전엔 너무나도 수치스러웠는데 그래도 나름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는 데에 5년 정도가 걸렸구나. 29살에는 지금은 상상도 못할 영역에서까지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과거엔 지하철에서 서울대 과잠 입은 사람만 봐도 토할 것 같았다. 맥락을 이어 연고티비 보는 것도 힘들었다. 학벌주의를 혐오했으면서 막상 서울대 붙으니까 올라가던 입꼬리.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고 되뇌어보지만 가족에게 별다른 말을 듣지 못해 내려갔던 입꼬리. 잔상은 껌이 되어 지독한 족저근막염이 되었다. 지하철 바닥엔 원래는 분홍색이나 연두색이었을 껌들이 회색으로 변해 있다. 접착력은 점점 소멸된다. 내 노력도 있겠지만 시간도 함께 노력해줬다. 시간 힘을 빌리는 것이 참으로 싫었는데 이젠 급성기가 지나간 이후의 회복과 잠깐의 생각 멈춤을 믿는다. 타오르는 원망 또한 더욱 불씨가 꺼져가겠지.
요즘 대부분의 약속이 이태원 한강진 녹사평쪽인데.. (ㅋㅋ)
최근에는 6월에 창업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던 두 명을 만났다.
저녁 먹기 전 한남동에서 잠깐 전시회 구경을 !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 살면서 잘 안 해 봤는데 요즘들어 느끼는 중이다. 오브제라는 단어도 좋아하게 되었다.

피티쌤이 알면 눈물 흘리겠지만 금토일마다 맛난 음식을 먹는 중.. (교내 무료 피티에 당첨되어서 정말 감사하지만..)

요가만 하다가 피티는 처음인데 확실히 근육통이 차원이 다르다. 발목이 아직 좋지 않아서 특정 동작은 아예 하지 못하고 발판 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엉덩이 근육이 아주 조금 생겼다. 4월에 발목 삐고 바로 수술을 하지는 못 했지만 왼쪽 다리로만 걸어서 사실상 4개월 동안은 오른쪽 다리를 아예 쓰지 못 한 셈이다. 결과는 고스란히 지금의 나에게.. 여전히 엉덩이 근육이 연축되고 긴장되고 떨리지만 피티 시작하고 나서 확실히 몸이 조금 좋아졌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아 결국 이 이야기를 올린 이유는! 이것저것 근황 이야기하다가 p 오빠가 ‘한의학과 원래 좋아하는 것의 접점을 잘 찾아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 이 말이 생각할수록 넘 뿌듯하다. 작년에만 해도 ‘네가 뭐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지’라는 말을 들었고 그게 너무나도 나의 열등감을 자극했는데.. 물론 타인의 말 몇 마디로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기분이 좋은 감정도 그 자체로 누리고 인정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그리고 나 아직 내가 뭐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는 게 맞다. 근데 더 이상 이 사실에 대해서 너무 수치스럽진 않다. 수치스러워야 발전하고 수치스럽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언제든지 내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우직한 책임감과 재빠른 적응력은 부족한 편이지만 나름대로의 맷집(?)이 있…다. (쥬비스 알바도 결국 셋팅 잘한다는 칭찬도 듣고 다음 방학에도 알바 하러 오라는 말을 들은 나니까..^^ )
작년의 나는•••
일단은 어쭙잖은 懺悔錄- 제목은 추후에 수정될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https://renaissanceandutopia.tistory.com/m/7
일단은 어쭙잖은 懺悔錄- 제목은 추후에 수정될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0. 오래간만에 약속이 없는 토요일! 꿉꿉한 손가락을 움직여보려고 한다. 일단 오늘의 주제의식은 위의 사진과 같다. 아마도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게 되겠지만 아무튼 저 사진이 이 글의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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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소나무에서 이분법을 타파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던 경험이 생각나서 ! 2022년 6월이다.

근데 저러한 과정의 결과(=성적)을 아는 지금은.. 그냥 공부 안 하고 합리화했던 본3 같기도 하다.
본3, 홈리스되기 일보 직전 -
https://renaissanceandutopia.tistory.com/m/49
본3, 홈리스되기 일보 직전
그동안 꿋꿋하게 9학기째 기숙사에 살아온 나 (라고 말하기엔 코로나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학기 제외) 지난 중간고사 와 다르게 이번 기말고사는 상당히 여유로운 시간표…☘️❤️ 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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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숙사 붙었습니다 허허..
**장기적 관점 = 적분의 관점. 위에 언급했던 문요한 작가님의 강연에서 질문한 것은 :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면 이게 합리화일까 뒤처질까 두려움이 생기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길게 답변을 받았지만 요지는 : 스스로에게 친절하면 문제가 반복되지 않고 합리화하면 문제가 반복된다. 예전엔 ‘아 그럼 해봐야 안다는 거잖아?’ 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모든 일은 대부분 해봐야 안다. 아니 그보다는, 해보기 전에 완벽히 예상할 수는 없다. 즉 문제가 반복되는지는 일단 시도해봐야 안다. 그러니까 나는 계속 나의 친한 친구가 되어서 친절하기로 연습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항문기 때부터 두려워했던 ‘나태하고 발전 없는’ 부모님의 모습이 되지 않을 수가 있어 .

예민했던 초딩은 저 상관관계를 일찌감치 깨달았긴 했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자기확신도 자기긍정도 없이 온갖 가치 판단을 타인을 기준으로 하고 마는 24살이 되고야 말았지.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스타트업 대표님과 둘이 밥을 먹으면서 ‘기은씨는 나이에 비해 돈 이야기를 많이 하시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음.. 24살 상반기를 요약해보면 ‘돈에 대한 죄의식 타파’도 꽤나 큰 키워드였다.
그래도 나는 나를 소개하는 일에 점점 자신감이 붙고 있어서 좋은 기회도 생겼다. ‘별로 재능도 없으면서 깝치네(?)’ 라는 말이 두려웠는데 이젠 뭘 좋아하고 뭐에 관심이 있는지 말하는 것이 좀 괜찮아졌다.


(탈락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컬 디스크에 쌓인 수많은 불합격 자소서들…ㅠ
아 그래서 노션 다시 만들었냐면.. long ver 새로 만들긴 했는데 학교 대회 제출용으로 겸사겸사 만드느라 넣지 않고 싶은 내용도 넣어서 공개 보류 중.. 학교 대회 나가서 상을 받긴 했는데 낮은 등수의 상이었다. 이것까지는 괜찮다. 노션 툴은 학교에서 제안한 형식이 아니었기도 하고.. 그런데 나한테만 추가 발표를 요청하셔서 선의의 마음으로 하려고 했으나!

노동력을 무료로 갈취당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제안을 통해 이득을 얻고자 했는데 실패함.

개강하고 문구 세트 받으러 오라고 전화까지 와서 힘들게 걸어갔는데.. 나 춘식이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셨지? 받고 마음 다 풀림💓 기여어엉..(하지만 문구류는 거의 사용하지
않음)
돈에 대한 죄의식 타파를 위한 과정에서 올해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지 정말 많았는데.. 아무튼 어영부영 하긴 했다. 솔직히 수술을 핑계로 이래저래 질려서 안 하고 싶었는데! 아팠으니 그만큼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감 + 실제로 등록금 벌어야 하니까(밑에서 후술) + 막상 하면 재밌긴 함. 국영수 과외와 다르게 자아효능감이 생긴달까.. 일과 노동의 의미에 대해서까지 글을 쓰면 일주일 결석해야 할 것 같아서 멈춰보겠음.
그래도 다낭 가는 비행기에서 나름대로 기존 컨설팅 분석 자료와 카피라이팅도 끼얹어보고(근데 대실패)


전자책 초안도 써보고.. (목차부터 혹평받음)
마케팅 회사분께 상담도 받아보고.. (상세페이지 혹평받음)
동영상 후기도 얻어보고..(좀 신빙성 있니? 하 미리캔버스는 언제 하지)
그래도 이런 카톡으로 나는 힘을 얻구!!




추상적으로 쓰게 되는 느낀점을 구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뽑아내는 방법 제시하기! 정말 재밌고 뿌듯하다. 이따 방사선 시간에는 로스쿨 자소서 봐야 하는데 그것도 드라마 로스쿨 김범이랑 씨씨하는 상상 하면서 하니까 재밌다. mbti N 만렙이라 모든 자소서에 진심으로 빙의하는 것이 제 장점이라구요..
하지만 이렇게 번 돈은
아주 잠시 내 명의의 통장을 거쳐
대학교 계좌로
호로록 빠져나갔답니다^^
.
.
.
월말에 오는 등록금 문자는 정말 스트레스!!

지금까지는 엄마 돈 조금 보태서 내가 한 학기 등록금을 한 번에 납부했는데 7월에 엄마 갱년기 + 내 십춘기 콜라보로 지원이 아예 끊겨서. 이거 쓰는 요지는 나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아니고(열심히 사는 순으로 줄 세울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이며 세워서 뭐하는가) 돈의 압박을 월말마다 고정적으로 느끼는 것은 처음인데 나름대로 느낀 점들이 있어서이다. (일단 내 전공이 아직은 썩 사랑스럽지 않아서 돈이 아까워)
근데 이거 다 쓰면 침구학 결석이다.
일단 글을 마무리해보자! 수업시간엔 다른 거 해야 하거덩
등록금 벌자는 야심찬 생각으로 삼성전자 9만전자 소리 나오던 시절에 시작한 주식!
ㅋ
ㅋ
앱을 키고 재채기만 했는데 시리가 저렇게 말해줬다.

아 진짜 어떡하냐..푸른색 눈물로 마무리!!!
수요일 화이팅ㅠㅠ 10주만 더 버티면 본과 4학년이야!
하 30분만 글 쓰고 음악 디깅하려 했는데 역시나 실패
글 어떻게 짧게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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